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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손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청력 손실은 노년층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최근 국내 대학병원 자료에 따르면 20~40대에서도 청력 저하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장시간 이어폰 사용과 소음 노출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대한이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은 경도 이상의 청력 손실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자신이 청력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초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불가능한 영구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청력 손실의 초기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 주변 사람들이 말이 빠르다고 느껴짐
실은 말이 빠른 게 아니라,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해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대화 중 자주 되묻기
특히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말소리를 구별하기 힘들어 자꾸 ‘뭐라고요?’ 되묻게 됩니다. - TV나 휴대폰 볼륨이 점점 커짐
타인은 시끄럽다고 느끼는 데 혼자만 볼륨을 높이게 됩니다. - 고음역 소리를 잘 못 들음
여성 목소리, 초인종, 새소리 등 고음역이 먼저 손실됩니다. - 귀에서 이명(삐 소리)이 함께 들림
청신경이 손상되면 뇌가 소리를 잘못 인식해 이명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치하면 되돌릴 수 없는 이유
청력 손실은 ‘감각신경성’ 손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내이의 유모세포나 청신경이 손상되는 것으로,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습니다. 2022년 발표된 한림대학교병원 연구에 따르면, 청력 손실 발생 후 1주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한 경우 60% 이상 회복했으나, 2주 이상 지난 경우에는 10% 미만만 부분 회복에 그쳤습니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수시간 또는 수일 내 급격히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초기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입니다. 방치 시 완전한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 노화
6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하며 ‘노인성 난청’으로 불립니다. - 소음 노출
장시간 이어폰, 헤드폰 사용, 공연장, 공사장 등에서 반복 노출 시 청신경에 손상 발생. - 약물 부작용
항암제, 항생제 중 일부는 청신경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혈액순환 장애로 내이 기능이 저하됩니다. - 스트레스 및 자율신경 불균형
급성 난청이나 이명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진단 방법
- 순음청력검사: 다양한 주파수에서 청력 상태를 측정
- 어음청력검사: 실제 대화를 얼마나 인지하는지 파악
- 청신경 검사: 청신경 전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
- 영상 검사: 뇌혈류나 청신경 종양 여부 등 확인
치료 및 관리법
- 약물치료
급성 난청은 고용량 스테로이드로 회복률을 높일 수 있음 - 보청기 착용
손상된 청력을 보완하며, 인지기능 저하도 예방 - 인공와우 이식
청력 손실이 심한 경우 수술로 전기신호를 직접 전달 - 소음 차단과 휴식
소음 환경에서는 귀마개 착용, 귀에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 이어폰 사용은 60분 이내, 볼륨은 최대치의 60% 이하
- 정기적인 청력검사: 특히 소음 노출 많은 직업군은 필수
- 스트레스 관리, 수면, 금연 등 생활 습관 개선
- 귀에 통증이나 이명, 청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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