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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청력 손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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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손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청력 손실은 노년층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최근 국내 대학병원 자료에 따르면 20~40대에서도 청력 저하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장시간 이어폰 사용과 소음 노출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대한이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은 경도 이상의 청력 손실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자신이 청력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초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불가능한 영구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음이 많은 도시에서 이어폰을 꽂고 걷는 남성
소음이 많은 도시에서 이어폰을 꽂고 걷는 남성

청력 손실의 초기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주변 사람들이 말이 빠르다고 느껴짐
    실은 말이 빠른 게 아니라,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해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대화 중 자주 되묻기
    특히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말소리를 구별하기 힘들어 자꾸 ‘뭐라고요?’ 되묻게 됩니다.
  3. TV나 휴대폰 볼륨이 점점 커짐
    타인은 시끄럽다고 느끼는 데 혼자만 볼륨을 높이게 됩니다.
  4. 고음역 소리를 잘 못 들음
    여성 목소리, 초인종, 새소리 등 고음역이 먼저 손실됩니다.
  5. 귀에서 이명(삐 소리)이 함께 들림
    청신경이 손상되면 뇌가 소리를 잘못 인식해 이명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치하면 되돌릴 수 없는 이유

청력 손실은 ‘감각신경성’ 손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내이의 유모세포나 청신경이 손상되는 것으로,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습니다. 2022년 발표된 한림대학교병원 연구에 따르면, 청력 손실 발생 후 1주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한 경우 60% 이상 회복했으나, 2주 이상 지난 경우에는 10% 미만만 부분 회복에 그쳤습니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수시간 또는 수일 내 급격히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초기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입니다. 방치 시 완전한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1. 노화
    6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하며 ‘노인성 난청’으로 불립니다.
  2. 소음 노출
    장시간 이어폰, 헤드폰 사용, 공연장, 공사장 등에서 반복 노출 시 청신경에 손상 발생.
  3. 약물 부작용
    항암제, 항생제 중 일부는 청신경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혈액순환 장애로 내이 기능이 저하됩니다.
  5. 스트레스 및 자율신경 불균형
    급성 난청이나 이명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진단 방법

  • 순음청력검사: 다양한 주파수에서 청력 상태를 측정
  • 어음청력검사: 실제 대화를 얼마나 인지하는지 파악
  • 청신경 검사: 청신경 전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
  • 영상 검사: 뇌혈류나 청신경 종양 여부 등 확인

치료 및 관리법

  1. 약물치료
    급성 난청은 고용량 스테로이드로 회복률을 높일 수 있음
  2. 보청기 착용
    손상된 청력을 보완하며, 인지기능 저하도 예방
  3. 인공와우 이식
    청력 손실이 심한 경우 수술로 전기신호를 직접 전달
  4. 소음 차단과 휴식
    소음 환경에서는 귀마개 착용, 귀에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 이어폰 사용은 60분 이내, 볼륨은 최대치의 60% 이하
  • 정기적인 청력검사: 특히 소음 노출 많은 직업군은 필수
  • 스트레스 관리, 수면, 금연 등 생활 습관 개선
  • 귀에 통증이나 이명, 청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