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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끈적한 손바닥, 단순 땀일까? 내분비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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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이 유독 끈적거리는 느낌, 그냥 넘기지 마세요

계절이나 환경과 관계없이 손바닥이 유난히 끈적거리거나 미끈한 땀이 자주 난다면,
이는 단순한 체질이 아닌 호르몬 이상 또는 내분비계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보다 땀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손바닥만 유난히 끈적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자율신경계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 전단계, 저혈당 반응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땀과 내분비성 땀, 어떻게 다를까?

우리 몸의 땀샘은 체온 조절 외에도 신경계, 호르몬계의 반응에 민감하게 작동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더울 때, 긴장할 때만 땀이 나는 반면,
호르몬 이상이 있을 경우 이유 없이 특정 부위에 과도한 땀이 생깁니다.
이 중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은 자율신경이 집중된 부위
끈적임이 지속된다면 자율신경과 내분비 시스템의 연동 문제일 수 있습니다.

손바닥을 들여다보며 끈적함을 느끼는 여성
손바닥을 들여다보며 끈적함을 느끼는 여성

끈적이는 손바닥을 유발할 수 있는 내분비 질환들

1.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대사율이 급격히 증가하며,
심박수 증가, 불면, 체중 감소와 함께 손바닥·발바닥에 미세한 끈적한 땀이 나타납니다.
특히 손이 붉고 따뜻하며, 눅눅한 느낌이 지속될 경우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국내 연구: 대한내분비학회지(2022),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 68%가 말초 다한증 동반

2. 당뇨병 전단계 혹은 저혈당 반응

혈당이 불안정할 때도 땀이 쉽게 납니다.
특히 식사 후나 공복 시 손바닥이 끈적거리고 약간 떨림이 동반된다면,
혈당 조절 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단순한 땀이 아니라 혈당 저하에 따른 교감신경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3. 교감신경 항진 또는 자율신경 실조증

내분비 질환과 밀접한 자율신경계는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만성 피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유 없이 손바닥에만 끈적한 땀, 심지어 겨울에도 지속된다면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 항진 상태일 수 있으며,
이는 호르몬 분비 리듬에도 영향을 줘 다른 내분비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호르몬성 다한증

갱년기, 월경 전후, 임신 등 여성의 호르몬 변화 시기에는
손바닥에 끈적한 땀이 집중되는 증상이 비교적 자주 나타납니다.
이때는 체온 조절 이상이 원인이라기보다는, 에스트로겐의 불안정한 변동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반응입니다.

이런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 이유 없이 손바닥만 유독 덥고 축축한 느낌이 반복됨
  • 하루 3회 이상 손이 미끈거리는 땀으로 불쾌감이 큼
  • 손바닥 외에도 발바닥·겨드랑이에서 비슷한 증상이 있음
  • 최근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피로감이 심해짐
  • 공복 시 손 떨림,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이 있음
  • 가족 중 갑상선, 당뇨, 자율신경 질환 병력이 있음

생활관리 팁과 병원에서 확인할 검사 항목

증상 유형 권장 검사 항목
손바닥 끈적함 + 체중감소 갑상선 기능 검사(T3, T4, TSH)
공복 시 증상 악화 공복 혈당, HbA1c, 인슐린 저항성 검사
스트레스 심할 때 악화 자율신경계 HRV 분석, 부신호르몬 검사
생리주기 연관 증상 여성 호르몬 패널 검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결론
 
손바닥이 유난히 끈적거린다고 해서 단순 체질로 넘기면

내분비계의 경고 신호를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이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혈당 조절, 자율신경계 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활 습관 조절과 함께 병원에서의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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