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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 옆에 푸른 정맥이 비친다면? 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푸른 정맥, 왜 유독 코 옆에 잘 나타날까요?

코 옆, 특히 광대뼈와 콧망울 사이에 푸르스름한 정맥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자기 생겼다면 대부분이 놀라게 마련입니다. 나이가 들거나 피부가 얇아지는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혈관질환이나 피부질환, 안면 순환 이상이 있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울 앞에서 얼굴 혈관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남성
거울 앞에서 얼굴 혈관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남성

1. 피부가 얇은 사람일수록 잘 보입니다

코 옆 부위는 본래 피부층이 얇고 피하지방이 적어 혈관이 잘 비칩니다. 특히 피부가 하얗거나 얇은 사람은 더욱 도드라지게 보일 수 있습니다. 자외선이나 노화로 인한 피부 위축이 있을 경우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2. 정맥확장증, 얼굴에도 생깁니다

'정맥확장증'은 정맥이 확장되어 피부에 비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다리에 생기지만 얼굴 특히 코 옆, 뺨, 눈가 주변에도 자주 나타납니다. 특히 장시간 앉거나 서 있는 직업군, 잦은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경우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정맥은 시간이 지나며 점점 굵고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3. 갑작스럽게 생겼다면 주의해야 할 병적 징후

정맥이 갑자기 보이고, 이전에는 없었던 경우 다음과 같은 상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안면 정맥 울혈 : 얼굴 쪽 정맥에 혈류 정체가 생겨 나타나는 경우
  • 피부염 또는 홍반성 루푸스 : 만성 염증으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음
  • 호르몬 변화 : 폐경기, 피임약 사용, 임신 등으로 인한 혈관 반응성 증가
  • 간기능 저하나 고혈압성 혈관 증상 : 간질환 환자에게서도 얼굴 정맥이 선명해지는 경우가 있음

4. 혈관 레이저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위로 도드라진 정맥이 미용적으로 불편하거나, 계속 굵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피부과나 혈관외과에서 혈관 레이저 치료나 경화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시술 전 반드시 기저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생활 습관으로 완화 가능한 방법

  • 강한 햇빛 피하기 : 자외선은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자외선 차단제 필수
  • 세안 시 온도 조절 :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혈관 반응을 유발
  • 자극 줄이기 : 스크럽, 마사지는 일시적으로 혈류 증가시켜 혈관 노출 가능
  • 충분한 수분 섭취규칙적인 수면으로 피부탄력과 혈관 순환 유지

주의해야 할 경우

  • 정맥이 갑자기 생기고 주변 피부색 변화가 동반됨
  • 누르면 아프거나 단단한 느낌이 있음
  • 정맥 외에 비정상적인 멍, 발적, 부종이 함께 발생
  • 시야가 흐려지거나 두통이 같이 나타날 경우

이 경우에는 혈관질환 전문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