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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려고 누우면 심장이 미친 듯 뛰는 당신, 부정맥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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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시간만 되면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하루를 마무리하고 침대에 누웠을 때, 심장이 쿵쾅거리거나 맥이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나요?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조용한 밤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불안감이 몰려드는 증상은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나 피로로 치부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초기 부정맥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부정맥, 단순 맥박 이상이 아닙니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전달되면서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느려지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합니다. 부정맥은 특히 밤에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심박수를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며, 심장 리듬의 미세한 변화가 더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침대에 누워 가슴 부위를 걱정스럽게 만지고 있는 여성
침대에 누워 가슴 부위를 걱정스럽게 만지고 있는 여성

왜 밤에 더 심하게 느껴질까?

조용하고 어두운 밤에는 외부 자극이 줄어들면서 몸의 감각이 예민해지고, 심장의 움직임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인은 밤에 부정맥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
  • 흡연 또는 니코틴 패치
  •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면
  • 고혈압, 갑상선 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자는 동안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며 심장이 갑작스럽게 뛰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부정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럴 땐 부정맥을 의심해보세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심전도 검사 등 전문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 밤마다 심장이 갑자기 빨라지거나 멎는 느낌
  •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짐
  • 숨이 차고 불안한 느낌이 동반됨
  • 가슴에 누르는 듯한 압박감
  • 잠에서 깨거나 잠들기 힘들 정도의 두근거림

특히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서 피로감, 현기증, 실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심각한 심장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조기 차단이 가능합니다

초기 부정맥은 적절한 조치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을 통해 증상을 줄이고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저녁 식사 후 과식 피하기
  • 자기 전 카페인 섭취 금지
  • 스마트폰이나 TV 사용 줄이기
  • 명상, 복식호흡 등 이완 훈련
  •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또한 기저 질환이 있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부정맥의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경과와 치료법이 매우 다릅니다. 심전도, 24시간 홀터 검사 등을 통해 부정맥의 양상을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필요시 약물치료, 전기충격요법, 카테터 절제술 등의 치료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단순히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모두 부정맥은 아니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신체 신호에 대한 민감한 관찰이 초기 발견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