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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잇몸 붓기 방치하면 이까지 무너집니다! 당신도 치주질환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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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자주 붓는다면 단순한 염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가끔씩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현상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단순한 피로, 일시적인 치은염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치주질환일 가능성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대한치주과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중 60% 이상이 경증 이상의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대부분이 본인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은염과 치주질환의 차이점,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치은염은 잇몸 표면에만 염증이 있는 상태로 비교적 가벼운 초기 단계입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되면 염증이 잇몸 깊숙한 곳, 즉 치주조직과 치조골(치아를 지탱하는 뼈)로 확산되어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의 논문에 따르면, 치은염에서 치주염으로의 진행 속도는 개인의 면역력, 구강 위생 습관, 흡연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빠른 경우 수개월 내로 뼈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냄새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증상

초기 치주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잇몸이 쉽게 붓고 피가 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양치 시 지속적인 출혈
  • 잇몸에서 고름 배출
  •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흔들림
  • 입 냄새 지속
  • 찬 음식에 민감한 반응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치아를 잃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40대 이후 치아 발치 원인 중 1위는 충치가 아닌 치주염이었습니다.

흡연, 당뇨, 임신…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치주질환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위험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치주질환 유병률이 2~4배 높다는 연구가 있으며(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연구), 당뇨병 환자 또한 잇몸 면역 반응이 약해 쉽게 염증이 심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임신 중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임신성 치은염이 발생하기 쉽고, 이 역시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과 의자에 앉아 잇몸 검사를 받는 남성
치과 의자에 앉아 잇몸 검사를 받는 남성

치료는 조기에, 관리습관은 평생 지속해야 합니다.

치주질환 치료의 핵심은 조기 진단입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염증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치근활택술, 잇몸 절개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치주과학회에서는 성인의 경우 6개월 간격의 정기 스케일링을 권장하고 있으며, 잇몸 출혈이나 부종이 반복되는 경우 치주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올바른 칫솔질 방법, 치실과 구강세정기의 활용, 금연, 충분한 수분 섭취, 영양소 균형 있는 식단이 잇몸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결론: 잇몸은 무너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잇몸이 붓는 증상을 단순한 치은염이라 치부하고 넘기지 마십시오. 그 뒤에는 이미 진행 중인 치주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아 건강은 한 번 무너지면 되돌리기 어렵고, 심지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심혈관 질환, 조산 등과의 연관성이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구강 건강을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