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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 다이어트

여성의 생리주기별 체지방 변화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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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은 한 달 동안 호르몬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생리적 반응을 보입니다. 생리주기는 단순히 생리 시작과 끝의 문제가 아니라, 체온, 감정, 식욕, 체중, 심지어 체지방률까지 영향을 주는 복합적인 주기입니다. 특히 다이어트나 체지방 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라면 생리주기에 따른 체지방률의 변화를 이해하고 운동 및 식단 계획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리주기란?

일반적인 생리주기는 28일을 기준으로 하며, 크게 네 단계로 나뉩니다.

  1. 월경기 (1~5일차)
    자궁내막이 배출되는 시기로 피로와 통증, 무기력감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2. 난포기 (6~13일차)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기초대사율이 낮아지고, 몸이 안정되는 시기입니다. 체지방률이 비교적 낮아지고 운동 효율이 좋아집니다.
  3. 배란기 (14~16일차)
    에스트로겐이 최고조에 달하며, 일부 여성은 식욕이 증가하고 체중이 약간 늘 수 있습니다. 체지방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체수분 변화로 일시적인 부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4. 황체기 (17~28일차)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기초대사율이 높아지나, 식욕과 탄수화물 욕구도 강해집니다. 이 시기엔 체수분 저류로 인해 체중과 체지방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체지방률 변화와 호르몬의 관계

  • 에스트로겐은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며, 대체로 신체를 가볍고 민첩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난포기와 배란기에는 체지방률이 비교적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프로게스테론은 수분 저류, 식욕 증가, 인슐린 저항성 상승 등을 유도하여 황체기 후반에는 체지방률이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진짜 체지방이 늘었다기보다는 수분 저류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생리적 반응입니다.


인바디 등 체성분 측정 시 주의점

인바디 등 체성분 측정 장비는 체내 수분 함량에 따라 측정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생리 전후에는 수분 저류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실제보다 체지방률이 높게 나올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 생리 후 3~5일차에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
  • 같은 시간, 같은 조건(공복, 화장실 이용 후, 운동 전)에 측정해야 비교가 정확함
  • 황체기 후반(생리 5일 전)은 체지방률이 다소 높게 나올 수 있음

운동 중 생리주기를 확인하는 여성
운동 중 생리주기를 확인하는 여성

체지방 관리에 맞춘 생리주기별 운동 전략

주기 단계 특징 권장 운동
월경기 피로, 통증, 무기력 가벼운 스트레칭, 요가, 걷기
난포기 에너지 증가, 운동 효율 ↑ 근력운동, 인터벌 트레이닝
배란기 에너지 최고조, 약간의 부종 유산소+근력 복합 운동
황체기 식욕 증가, 피로 ↑, 체중 증가 저강도 유산소, 필라테스, 릴렉스 요가
 

생리주기와 체지방률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방법

  1.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비교
    예: 생리 직전 체지방률과 다음 생리 직전 수치를 비교하여 실질적인 변화 추적
  2. 수분 섭취 조절
    황체기에는 나트륨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수분 섭취를 늘려 부종과 체수분 저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감정 변화와 폭식 관리
    프로게스테론 영향으로 인한 식욕 폭주를 미리 인지하고, 단백질 위주의 포만감을 주는 식단을 구성해 예방

 

여성의 체지방률은 생리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일시적인 부종이나 체중 증가는 체지방 증가로 오해할 필요가 없으며, 정확한 시기에 맞춰 체성분을 측정하고, 이에 따라 운동과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주기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체지방 관리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