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통증, 꼭 족저근막염만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발바닥 통증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환이 족저근막염입니다. 특히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대부분 이를 의심하곤 합니다. 하지만 족저근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도 원인이 전혀 다른 경우가 있는데, 바로 비타민D 결핍에 따른 뼈 통증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은 단순 피로감 외에도 발뒤꿈치, 정강이, 허리 등 체중 부하가 큰 부위에서 깊고 뭉치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족저근막염과 감별이 필요한 증상입니다.
비타민D 결핍이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기전
비타민D는 단순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영양소가 아니라, 칼슘의 흡수를 돕고 골밀도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 속 칼슘 농도가 떨어지고, 이에 따른 미세 골절이나 골막 자극으로 인해 만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수치가 20ng/mL 이하로 떨어질 경우 발꿈치 및 무릎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며, 족저근막염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했습니다.
족저근막염 vs 비타민D 결핍 감별 포인트
항목 | 족저근막염 | 비타민D 결핍 |
통증 시기 | 아침 첫 발 내딛을 때 심함 | 낮에도 지속적으로 묵직한 통증 |
통증 부위 | 발뒤꿈치 내측 또는 중앙 | 발바닥 전반, 정강이, 무릎 등 동반 가능 |
관련 병력 | 오래 서 있거나 걷는 직업, 과체중 | 실내 생활 많음, 햇빛 노출 부족 |
압통 여부 | 특정 지점 눌렀을 때 통증 심함 | 광범위한 통증, 압통 불분명 |
치료 반응 | 스트레칭, 깔창, 약물로 호전 | 치료 불응 시 혈중 비타민D 검사 필요 |
우리나라 성인 여성, 비타민D 결핍 매우 흔함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여성의 65% 이상이 비타민D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0대 이후 여성은 갱년기 영향으로 뼈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 주부, 학생들도 비타민D가 심각하게 부족한 집단으로 분류됩니다.
이런 경우라면 혈중 비타민D 검사 추천
- 족저근막염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됨
- 낮에도 발바닥 통증이 묵직하게 이어짐
- 햇빛을 거의 보지 않고 실내에서 생활
- 다른 관절(무릎, 엉덩이 등) 통증도 같이 있음
- 뼈가 약하다는 진단을 받은 적 있음
비타민D 결핍은 단순 피로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만성 골통증과 면역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입니다.
비타민D 보충 방법과 권장량
- 햇빛 노출
하루 15~30분, 팔·다리를 노출한 상태로 야외에서 햇빛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단, 자외선 차단제는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효과적입니다. - 음식 섭취
고등어, 연어, 달걀노른자, 간, 강화 우유 등에 비타민D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 보충제 활용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하루 800~2000 IU 정도가 권장되며, 부족한 경우 혈액검사 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고용량(5000 IU 이상)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발바닥 통증은 단순한 족저근막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실내 생활을 했고, 통증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스트레칭이나 깔창에도 호전이 없다면, 비타민D 결핍에 따른 뼈 통증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 없이 진통제나 물리치료에만 의존하다 보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하지 말고, 단순한 통증 뒤에 숨겨진 영양 불균형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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