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뒤에 자주 생기는 혹, 피지낭종일 수 있습니다
목 뒤나 등, 얼굴, 겨드랑이, 생식기 주변 등에 말랑한 혹이 자주 생긴다면 피지낭종(표피낭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지낭종은 피부 속 피지선이 막혀 피지와 각질이 고이면서 생기는 작은 낭종으로, 통증이 없고 작을 때는 무시하기 쉽지만 반복되거나 커질 경우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목 뒤는 움직임이 많고 땀이 자주 차는 부위이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도 높습니다.
피지낭종은 왜 생기나요?
피지낭종의 발생 원인은 다양합니다. 주된 원인으로는 피부 상처나 모공 막힘, 피지선의 과도한 활동, 체질적인 요인 등이 있습니다. 남성에게 더 흔하며, 지성 피부나 땀이 많은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특히 목 뒤처럼 자극을 자주 받는 부위는 마찰이나 모발, 의복에 의해 반복적으로 자극받아 피지 배출구가 막히기 쉬운 환경입니다.
단순한 피지낭종, 짜내면 왜 위험할까요?
많은 분들이 피지낭종을 여드름처럼 생각하고 손으로 누르거나 바늘로 찔러 짜내려 합니다. 그러나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매우 위험합니다.
- 낭종벽이 남아 재발 가능성 증가
낭종은 캡슐처럼 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물만 제거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차오릅니다. - 세균 감염 유발
손이나 비위생적인 도구로 낭종을 압출하면 외부 세균이 유입되어 급성 염증성 낭종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 붓기, 열감이 동반되고 절개 배농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피부조직 손상과 흉터
무리하게 짜내다 보면 주변 피부조직이 손상되고 깊은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목 뒤처럼 노출이 잦은 부위에서는 미용적으로도 문제가 됩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피지낭종이 자주 생기거나 크기가 커진 경우에는 외과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내용물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낭종의 캡슐 전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수술은 보통 국소마취 하에 20~30분 내외로 끝납니다.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먼저 항생제 치료나 절개 배농을 시행하고 염증이 가라앉은 후 수술하게 됩니다.
예방은 가능할까요?
완전히 피지낭종 발생을 막는 것은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목 뒤, 귀 뒤 등 자극 받기 쉬운 부위는 자주 씻고 보습 유지
- 지성피부는 피지 조절이 가능한 샴푸나 세정제를 사용
- 면도, 마사지기 등 자극적인 도구 사용 시 주의
- 모발이 길 경우 목 뒤에 계속 닿지 않도록 묶어주기
의심 증상이 있다면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빠르게 피부과나 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혹이 생긴다
- 혹의 크기가 빠르게 커진다
- 통증, 열감, 붓기가 동반된다
- 피부가 벌겋게 변하며 딱딱해진다
- 짰는데 고름이 계속 나온다
피지낭종은 시간이 지날수록 재발과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진단과 제거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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