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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목 뒤 혹 만져지면 꼭 병원 가야 하는 이유, 그냥 짜면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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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뒤에 자주 생기는 혹, 피지낭종일 수 있습니다

목 뒤나 등, 얼굴, 겨드랑이, 생식기 주변 등에 말랑한 혹이 자주 생긴다면 피지낭종(표피낭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지낭종은 피부 속 피지선이 막혀 피지와 각질이 고이면서 생기는 작은 낭종으로, 통증이 없고 작을 때는 무시하기 쉽지만 반복되거나 커질 경우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목 뒤는 움직임이 많고 땀이 자주 차는 부위이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도 높습니다.

목 뒤에 혹이 만져져 고민하는 여성
목 뒤에 혹이 만져져 고민하는 여성

피지낭종은 왜 생기나요?

피지낭종의 발생 원인은 다양합니다. 주된 원인으로는 피부 상처나 모공 막힘, 피지선의 과도한 활동, 체질적인 요인 등이 있습니다. 남성에게 더 흔하며, 지성 피부나 땀이 많은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특히 목 뒤처럼 자극을 자주 받는 부위는 마찰이나 모발, 의복에 의해 반복적으로 자극받아 피지 배출구가 막히기 쉬운 환경입니다.

단순한 피지낭종, 짜내면 왜 위험할까요?

많은 분들이 피지낭종을 여드름처럼 생각하고 손으로 누르거나 바늘로 찔러 짜내려 합니다. 그러나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매우 위험합니다.

  1. 낭종벽이 남아 재발 가능성 증가
    낭종은 캡슐처럼 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물만 제거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차오릅니다.
  2. 세균 감염 유발
    손이나 비위생적인 도구로 낭종을 압출하면 외부 세균이 유입되어 급성 염증성 낭종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 붓기, 열감이 동반되고 절개 배농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피부조직 손상과 흉터
    무리하게 짜내다 보면 주변 피부조직이 손상되고 깊은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목 뒤처럼 노출이 잦은 부위에서는 미용적으로도 문제가 됩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피지낭종이 자주 생기거나 크기가 커진 경우에는 외과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내용물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낭종의 캡슐 전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수술은 보통 국소마취 하에 20~30분 내외로 끝납니다.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먼저 항생제 치료나 절개 배농을 시행하고 염증이 가라앉은 후 수술하게 됩니다.

예방은 가능할까요?

완전히 피지낭종 발생을 막는 것은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목 뒤, 귀 뒤 등 자극 받기 쉬운 부위는 자주 씻고 보습 유지
  • 지성피부는 피지 조절이 가능한 샴푸나 세정제를 사용
  • 면도, 마사지기 등 자극적인 도구 사용 시 주의
  • 모발이 길 경우 목 뒤에 계속 닿지 않도록 묶어주기

의심 증상이 있다면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빠르게 피부과나 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혹이 생긴다
  • 혹의 크기가 빠르게 커진다
  • 통증, 열감, 붓기가 동반된다
  • 피부가 벌겋게 변하며 딱딱해진다
  • 짰는데 고름이 계속 나온다

피지낭종은 시간이 지날수록 재발과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진단과 제거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