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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드랑이살, 진짜 지방일까? 림프순환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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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해도 좀처럼 빠지지 않는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겨드랑이살입니다. 옷을 입으면 브라 위로 튀어나오는 이 살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겨드랑이살, 단순한 지방일까요? 혹시 림프 순환 문제와 관련이 있다면 어떨까요?

겨드랑이살, 그냥 지방일까?

겨드랑이살은 주로 겨드랑이 앞쪽, 가슴과 팔의 경계에 생깁니다. 이 부위는 지방이 쉽게 축적되는 구조이기도 하지만, 림프절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림프절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런데 이 림프절 주변에 순환 장애가 생기면 부종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즉, 겨드랑이살이 지방이 아니라 림프 흐름 문제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림프순환과 겨드랑이 부종

림프는 혈액처럼 온몸을 순환하며 노폐물과 면역세포를 운반합니다. 겨드랑이 부위에는 특히 중요한 림프절이 다수 존재하는데, 이곳이 막히면 지방이 아닌 부종처럼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이를 림프정체(lipedema 또는 lymphedema)라고 부르며, 흔히 팔 안쪽이나 겨드랑이 쪽에서 관찰됩니다.

2020년 《Journal of Lymphology》에 따르면, 림프절 주변의 만성 정체는 지방 축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분과 단백질성 부종이 동반된 조직 팽창이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표로 정리해보는 겨드랑이살의 원인 비교

원인 설명 특징
지방 축적 체지방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부위 다이어트로 서서히 줄어들 수 있음
림프 정체 림프순환 문제로 인해 조직에 수분이 쌓이며 부종 발생 단시간에 부어오르며, 눌렀을 때 자국이 남을 수 있음
자세 불균형 어깨나 가슴의 자세 문제로 인해 살이 한쪽으로 몰리는 현상 일시적인 불균형, 체중 변화와 무관하게 발생 가능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겨드랑이살이 단순한 지방이라면, 체중 감소나 체지방 감소에 따라 함께 줄어듭니다. 하지만 림프 순환 문제가 원인일 경우, 체중이 줄어도 겨드랑이 부분만 유독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부기처럼 갑자기 부풀거나, 눌렀을 때 자국이 오래 남는다면 림프 정체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선을 위한 방법

겨드랑이 부위가 림프 순환 문제로 인해 부어 있다면, 다이어트만으로는 개선이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림프 마사지
    손끝으로 가볍게 피부를 쓸어내리듯 마사지하면 림프 흐름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샤워 후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 뒤 마사지하면 효과가 큽니다.
  2. 스트레칭 및 자세 교정
    가슴과 어깨 주변의 스트레칭은 림프 흐름에 큰 영향을 줍니다. 팔을 위로 올리는 동작이나 견갑골 주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보세요.
  3. 수분 섭취와 저염식
    림프 정체는 염분 과다 섭취와 수분 부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루 1.5~2L의 물을 충분히 마시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전문 진료
    만약 겨드랑이 부위의 부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림프부종 전문 클리닉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겨드랑이 살로 고민하는 여성
겨드랑이 살로 고민하는 여성

결론

겨드랑이살이 단순히 체중 문제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운동만 반복하면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림프순환 문제를 의심해보고, 내 몸의 구조와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단순한 미용 고민이 아니라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