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치질이 생기는 이유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이 커지면서 골반 부위의 혈관이 눌리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어 치질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임신 후반기에는 변비가 자주 발생하고, 배변 시 힘을 주게 되면서 치질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 중 약 30~40%가 치질을 경험하며, 출산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지속되기도 합니다.
임산부가 지켜야 할 치질 관리법
규칙적인 배변과 변비 예방
임산부는 변비 예방이 치질 관리의 핵심입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채소, 곡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무리한 힘주기는 피해야 하며, 배변 시에는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국내 영양학 연구에서 임산부가 하루 25~3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할 경우 변비와 치질 증상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좌욕과 위생 관리
따뜻한 물로 하는 좌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치질 부위의 통증과 부기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루 2~3회, 10분 정도가 적당하며, 좌욕 후에는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에서는 좌욕이 임산부 치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적절한 운동과 휴식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돕고 골반 부위의 정체를 줄여 치질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산 후 치질 증상의 변화
출산 시 힘을 주는 과정에서 치질이 악화될 수 있지만, 출산 후에는 자궁이 작아지고 골반 내 압력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은 출산 후에도 치질 증상이 지속하거나 재발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국내 산부인과 통계에 따르면 출산 후 6주 이내에 약 60% 이상의 임산부가 치질 증상 개선을 경험하지만, 10~20%는 만성화되어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전문 치료가 필요한 경우
통증이 심하거나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감염 증상이 동반될 때는 산부인과나 대장항문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필요시 약물치료, 좌욕, 또는 간단한 시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임산부와 산후 여성에게 안전한 치료법을 권장하며, 조기 치료가 증상 악화를 예방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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