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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 다이어트

매일 걷기만 해도 근육량이 늘어난다고요? 사실 확인해봤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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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무조건 헬스장 가서 웨이트해야 근육이 붙는다?”
이 말, 정말 맞는 걸까요?
최근 SNS와 커뮤니티에서 “매일 걷기만 해도 근육량이 늘어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귀찮은 헬스장 대신 산책으로 근육을 만들 수 있다면 정말 꿀이겠죠? 그런데 정말 걷기만 해도 근육이 붙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부분적으로는 사실입니다.” 지금부터 왜 그런지 정확히 알려드릴게요.

걷기는 ‘근육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걷기 운동은 대표적인 저강도 유산소 운동입니다. 지방을 태우고 심폐기능을 높이는 데 탁월하지만, 고강도 근육 생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근육을 새로 만들지는 않더라도, 기존 근육을 ‘유지’하거나 ‘기초 수준에서 증가’시키는 데는 효과적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 효과가 더 큽니다:

  •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
  • 고령자 또는 중년층
  • 체중이 많이 나가 하체 부하가 큰 사람

이런 경우 걷기만으로도 하체 근육(특히 대퇴사두근, 종아리)의 활성도가 높아지고, 근육량 증가의 기초적인 자극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로 본 걷기의 효과

미국 스포츠의학저널(Journal of Aging and Physical Activity)에서는 걷기 운동만 12주간 실시한 60대 여성들이 하체 근육량과 근력에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 만 보 이상 걷는 사람들의 하체 근육 밀도가 좌식 생활자보다 더 높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속도: 일반적인 산책 속도보다 빠르게, 분당 약 100~120보 이상
  2. 지속 시간: 최소 30분 이상 연속으로
  3. 빈도: 주 5일 이상
  4. 지형: 평지보다 오르막길이나 경사면에서 걷기

이처럼 적절한 강도와 빈도를 유지한다면, 걷기만으로도 하체 근육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상체 근육이나 전체적인 체형 변화까지 기대하려면 근력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중년 여성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중년 여성

결론적으로, 걷기는 제대로만 하면 근육을 ‘유지하고, 일부는 키울 수 있는’ 운동입니다.


특히 운동을 시작하기 힘든 초보자나 고령자에게는 최고의 입문 운동이며, 꾸준히 실천한다면 건강과 체형 모두에 좋은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