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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드랑이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니라고요? 림프 순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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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통증, 왜 자꾸 신경 쓰일까

겨드랑이 부위에 통증이나 묵직한 불편감이 생기면 대부분은 근육통이나 자세 문제로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부위는 단순한 살갗이나 땀샘을 넘어서 중요한 림프절과 혈관, 신경이 집중된 부위입니다. 특히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통증은 림프계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드랑이, 림프절이 모여 있는 곳

겨드랑이에는 겨드랑림프절이라 불리는 림프 조직들이 모여 있습니다. 림프절은 체내에서 발생한 노폐물, 염증 세포, 바이러스, 암세포 등을 걸러주는 면역의 핵심 기관입니다. 이 림프절들은 림프관과 연결되어 있어 림프액이 순환하면서 몸의 각 부위를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림프절에 염증이나 순환 정체가 생기면 겨드랑이 통증이나 압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면역력 저하로 인해 림프계 기능이 떨어질 경우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겨드랑이를 누르며 통증을 느끼는 여성
겨드랑이를 누르며 통증을 느끼는 여성

림프 순환이 막히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림프는 혈액처럼 순환하지만, 심장처럼 직접 펌프 기능을 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근육의 움직임이나 호흡, 자세 변화 등에 의해 움직입니다. 이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림프절에 압력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겨드랑이에 통증이나 부종, 뻐근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면역내과 자료에 따르면 림프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겨드랑이뿐 아니라 쇄골 아래, 목 옆, 가슴 옆쪽까지 뻗치는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몸이 무겁고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를 무시하면 만성 염증이나 면역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기처럼 가볍게 넘겨선 안 되는 림프 문제

감염 이후에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붓는 것은 흔한 현상이지만, 특정 질환이나 순환 장애가 원인인 경우 지속적으로 겨드랑이에 뻐근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엔 림프 순환 이상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통증이 1주 이상 지속될 경우
  • 통증 부위에 덩어리감이 느껴지는 경우
  • 겨드랑이 외에도 쇄골, 목 부위 통증이 동반될 때
  • 운동을 안 했는데도 근육통처럼 욱신거릴 때
  • 발열이나 무기력감이 함께 나타날 때

겨드랑이 통증 완화를 위한 관리 방법

  1.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
    팔을 위로 드는 동작, 어깨 돌리기, 깊은 호흡 운동은 림프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2. 림프 마사지
    가볍게 겨드랑이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마사지하면 림프 정체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수분 섭취 늘리기
    림프액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하루 1.5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4. 과한 압박 피하기
    너무 조이는 브라 착용이나 압박 의류는 림프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의심 증상은 즉시 진료
    덩어리, 열감, 야간통 등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나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겨드랑이 통증을 단순히 근육통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림프 순환 문제는 자주 간과되며 더 큰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림프계는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상 신호가 느껴지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통증이 반복되거나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림프계 문제를 포함한 전신 상태를 확인해보시길 권장합니다.